
통증으로 주사를 권유받았을 때 "스테로이드는 몸에 나쁘다던데" 하고 망설이신 적 있으신가요? 결론부터 말하면, 스테로이드는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득이 될 수도, 해가 될 수도 있는 약입니다.

주사에 쓰이는 스테로이드는 우리 몸에서 원래 만들어지는 부신피질호르몬을 닮도록 만든 약물로, 염증을 낮추는 가장 효과적인 약물 중 하나입니다.

염증은 회복에 필요한 과정이지만, 지나치면 오히려 조직을 더 상하게 합니다. 또 심한 통증이 오래 지속되면 신경이 점점 예민해지고, 이 변화가 뇌(중추신경계)에까지 영향을 주어 통증에 더 민감해지는 만성 통증의 악순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척추 내에 심한 **염증 이후 생길 수 있는 흉터조직 (유착)**은 만성 요통의 원인 중 하나로 생각됩니다. 또한 통증 때문에 나쁜 자세를 취하게 되고, 정상 동작이 어려워진다면 이로 인해 회복이 지연되거나 이차적으로 다른 부위 통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심한 염증·통증의 고리를 끊어 주는 스테로이드 염증 주사 치료가 빠른 회복과 재생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는 많은 양을, 오랜 기간 쓰면 호르몬 균형의 문제, 면역력 저하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힘줄 등에 지나치가 여러 차례 반복하면 힘줄·인대가 약해지는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안전한 범위에서 짧게, 적게 쓰면 급한 염증을 끊어 주는 이득이 더 큽니다.
즉, 스테로이드 사용의 핵심은 '필요할 때, 최소한으로, 투명하게'입니다. 일부 병원에서 환자에게 충분히 고지하지 않은 상태로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스테로이드 사용 시에는 환자에게 이익과 위험성을 충분히 알린 후, 환자와 함께 계획하여 체계적으로 안전한 용량 이내에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사 후 스테로이드가 전신으로 흡수되면서 일부 환자분들에겐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