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치거나 수술한 부위가 아물 시기가 지났는데도 통증이 가라앉기는커녕, 살짝 스치거나 바람만 닿아도 타는 듯 아프고, 붓고 색까지 변한 경험 있으신가요? 이런 경우 외상 후 신경통증, 그중에서도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을 떠올려볼 수 있습니다.

외상이나 신경 손상 뒤에 통증이 비정상적으로 오래, 심하게 지속되는 것을 외상 후 신경병성 통증이라고 합니다. 그중 손·발 같은 사지에서 **통각과민(작은 자극에도 심한 통증)과 이질통(원래 아프지 않은 자극도 아픔)**이 붓기·피부색·온도 변화와 함께 나타나는 것을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이라고 합니다. CRPS는 신경 손상이 확인되지 않는 1형과, 명확한 신경 손상이 동반된 2형으로 나눕니다.
진단은 주로 증상을 종합한 임상 진단으로 이루어집니다.
외상·수술·골절 뒤에 생길 수 있습니다.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는 여성, 섬유근육통·류마티스 관절염 병력, 우울·외상후스트레스(PTSD)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왜 이렇게 통증이 심해지는지 그 기전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말초 신경의 염증, 자율신경계의 이상, 유전·심리적 요인 등이 함께 작용하는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한 가지 치료에 의존하기보다 여러 방법을 함께 시도합니다.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통증과 기능 저하가 만성화되기 쉽습니다. 특히 아직 CRPS로 진행하지 않은 단계라도, 제때 잡지 못하면 본격적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한번 만성화되면 되돌리기가 훨씬 어려워지므로, 무엇보다 조기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증을 조절하면서 움직임을 회복시키는 것을 목표로, 여러 치료를 함께 적용합니다.